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12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와 접견을 마치고 배웅하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국회에서 회동한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김 전 지사는 야권 내 비명·친문계 인사다. 이 대표는 다른 비명계 인사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도 다른 날 회동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12일 “당 통합 차원의 회동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이번 회동은 이 대표가 김 전 지사 측에 제안했다고 한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회동한다.

김경수 전 지사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에서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이 많다”며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오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김부겸 전 총리는 지난 11일 KBS광주전남 뉴스7에서 “민주당이 소위 ‘일사불란’한 모습만 보이면서 전통 가치인 다양성, 포용성, 민주성을 많이 잃어버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고 했고, 임종석 전 실장은 지난 9일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이 한 표도 더 벌어 오지 못한다”며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 하는지 안타깝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