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3일 ‘윤석열 탄핵 관련 성명’을 발표하며 “국민에게 총칼을 들이댄 권력자는 단 1분 1초도 국민을 섬기는 1호 머슴 대통령의 자리에 앉아 있어선 안 된다”며 “12월 14일, 우리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임’을 다시 선포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선 “부디 내일은 탄핵 찬성 표결에 동참하시라”며 “역사가 여러분의 선택을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어제 대통령 윤석열은 국민을 향해 광기의 ‘선전 포고’를 감행했다“며 ”추악한 거짓말로 범죄를 덮으려 했다. 단 한시도 직무를 수행할 능력이 없음을, 단 한시도 직무를 수행해서는 안됨을 ‘셀프 인증’ 했다”고 했다. 그는 ”우리 민주당은 그 준엄한 명령에 따라 내일 대통령 탄핵 소추안 두 번째 표결에 돌입한다“며 “어제의 선전 포고를 통해 확인됐다. 탄핵만이 혼란을 종식시킬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존경하는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 국회의원은 한 명 한 명이 모두 독립된 헌법기관이다”며 “여야, 진보, 보수를 떠나 헌법을 준수하고 주권자의 명령에 따라야할 책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지켜야할 것은 윤석열도 국민의힘도 아니다. 바로 추운 거리에서 울부짖는 국민의 삶”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를 빌려 일관되게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지해주시는 미국과 우방국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국제사회의 성원이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자유 민주 진영의 일원으로서, 성장과 발전의 혜택을 누렸고 그 일원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 대표로서 약속 드린다. 대한민국은 조속히 국정 공백 상태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