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체류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비상계엄 선포되자 4일 귀국하기로 했다.
김 전 지사 측은 이날 공지를 통해 “김 전 지사는 4일 오후 6시50분 출발해 5일 오후 4시15분에 인천 공항에 도착하는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최대한 빨리 귀국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이어 “또 다시 서울의 봄 비극이 되풀이 되어선 안 된다.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다”며 “대한민국은 더 이상 그렇게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측근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드루킹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돼 복역하다 현 정부에 의해 특별사면됐고, 피선거권을 회복했다. 당초 내년 상반기로 귀국 일정을 잡고 있었으나, 계엄 사태를 계기로 즉시 귀국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