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뉴시스·뉴스1

국민의힘 원희룡 후보는 14일 페이스북에서 “상향식 공천을 도입하겠다”며 “이번 총선과 같은 밀실·듣보잡(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놈) 공천, 사천(私薦)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했다. 앞서 원 후보는 지난 11일 당대표 후보 2차 방송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의 사천 의혹을 제기하면서 당무 감찰을 요구했는데, 사흘 만에 사천 의혹을 재차 겨냥한 것이다. 원 후보는 전날 경북과 부산을 찾아 당원들과 만났고, 이날은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나경원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의 사천 의혹을 겨냥해 “원 후보가 말한 상향식 공천 도입은 저 역시 2008년부터 주장해 온 정치 개혁 트레이드마크 공약”이라며 “제가 당대표가 되면 지난 총선에서 있었던 불공정 공천은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또한 한 후보를 향해 “당대표가 된다면 대선 출마를 위해 내년 9월 사퇴할 것이냐”며 “답이 없다면 결국 ‘이재명을 따라 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나 후보는 이날 제주·울산·부산·경남을 연이어 방문해 당원 간담회를 했다.

한 후보는 이날 충북·대전·충남을 찾아 당원들과 만났다. 한 후보는 이날 다른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세에 직접 대응하지 않았다. 한 후보는 전날에는 자신을 향한 상대 후보들의 비판에 대해 “전당대회를 혼탁하게 만드는 걸 자제하시라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리고, 저는 최대한 참겠다”고 했다. 앞서 한 후보는 지난 11일 토론회에서 사천 의혹을 부인하면서 “사실이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했었다.

윤상현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전당대회가 분당대회로 가고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며 “궤멸적 참패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로 가기 위해 총선 참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윤상현이 오세훈 서울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등을 포함해 대권 주자들을 아우르는 보수의 용광로가 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고 정권 재창출을 이끌어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