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8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뉴시스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를 떠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우리 안의 작은 차이로 내부 갈등과 대립에 힘을 빼지 말자”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밤 자신의 팬 카페 ‘재명이네 마을’에 ‘오랜만이죠? 고맙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려 “더 큰 공동의 목표를 향해 부족한 건 채워주고, 필요한 건 나누며 어깨 겯고 함께 전진하자”고 했다.

이 대표는 “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의 승리는 바로 여러분의 헌신과 기여 덕분”이라며 “그러나 이제 작은 고개 하나를 넘었을 뿐이다. 더 큰 힘을 모아 더 큰 산을 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엄혹한 현실을 이겨내고, 당원이 주인인 민주당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꼭 만들자”며 “퇴행을 멈추고 다시 희망으로 향하는 역사적 현장의 제1선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싸우자”고 했다. 또 “빗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 우리의 작은 실천이 세상을 바꾼다”고 했다.

이 대표는 9일 수술 및 입원 치료를 위해 휴가를 떠났다. 오는 16일 당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민주당 측은 이 대표의 병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총선 등 일정으로 미뤄온 물혹 제거 수술 등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