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수습안으로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기로 했지만 혁신위를 이끌 중량감 있는 위원장 인선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위원장직을 제안받은 인사들이 대부분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뉴스1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는 17일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고 혁신위원장 인선을 논의했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18일에도 비공개회의를 이어갔다. 애초 지도부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위원장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외부 인사 영입을 시도했지만 위원장 구인난에 다시 23일로 기한을 늦췄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말까지 위원장 인선을 완료해서 다음 주 월요일 출범을 목표로 작업을 더 하고 있다”며 “각계 각층의 후보군을 좁혀가는 과정이다. 당내 전·현직 의원을 포함해 경제계와 학계를 다 찾고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 정운찬 전 총리가 혁신위원장으로 거론됐지만 정 전 총리는 “연락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는 30대 젊은 원외 인사부터 당 원로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후보군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공석인 전략기획부총장 인선도 아직 못 하고 있다. 마땅한 수도권 의원이 없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수도권 의원은 17명이다. 이에 대해 윤희석 대변인은 “어떤 분은 너무 경력이 높은 분들도 있고 한 분은 장관 가 계시고 그렇게 따져보면 (기용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당내에서도 “비윤계를 포함해 중도 진보 성향까지 과감히 기용할 생각이 없으니 변명만 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