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정부를 겨냥해 “정말로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지를 우리 국민이 감시해 잘못할 경우에는 지적하고 정말로 국민의 뜻에, 국리민복에 반하는 행위를 하면 끌어내려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단식 7일 차인 6일 공개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그게 민주주의라는 것이다. 방치하면 국민과 국가에 반하는 일들이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5일 저녁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민주주의 회복 촛불문화제'에서 손으로 이마를 짚고 있다. /뉴스1

이 대표는 윤 대통령에 대해 “‘짐이 곧 국가다, 내가 왕이다’라는 생각으로밖에 읽히지 않는다”며 “정치는 우리가 맡긴 대리인들, 즉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내년 총선이 정말 중요한데, 가장 우려되는 건 저들(여당)이 다수당이 되면 법과 제도까지 통째로 뜯어고칠 것 같다는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시스템과 체제, 법 제도를 다 바꿔서 장기 집권이나 무력에 의한 영구 집권을 꾀하는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단식 천막에서 오가는 ‘먹고 살기 어렵다’는 호소는 저를 고개 들지 못하게 한다”며 “국민 먹고사는 문제는 벼랑 끝으로 몰렸고 이념 타령을 할 만큼 결코 한가하지 않다. 그런데 이 정권은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인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말 여당 연찬회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이념”이라고 말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 삶을 챙겨야 할 대통령이 이념우선주의를 선언했다”며 “철 지난 이념과 역사 왜곡을 위해 민생을 희생시키고 국민을 갈기갈기 찢어서 갈등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념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 어떤 이념도 민생보다 중요할 수 없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국회 본청 앞 단식 천막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정기국회는 지난 1일 개회했다. 이 대표는 단식 중에도 본회의와 상임위 등 국회 일정은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단식을 끝내는 조건은 있을 수가 없다”며 “국민이 겪는 고통을 함께 느끼고 현재 상황이 얼마나 절박한가를 보여주기 위해 하는 일이라 ‘이거 해주면 안 할게’ 이렇게 말할 수가 없다. 지금은 목숨을 걸어야 될 만큼 세상이 절박하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조사를 의식한 ‘방탄 단식’이라는 논란에 대해선 “제가 조사를 회피했나. 조사받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방탄 국회를 소집하지 않기로 했고, 8월 회기도 잘랐지 않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