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2일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8을 발사하며 추가 도발을 예고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13일 별다른 반응을 내지 않았다. 이날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 도발과 관련해 현안 질의를 한 민주당 의원은 한 명도 없었고, 윤건영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도 답답하지만 윤석열 정부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라며 양비론을 폈다.
이날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 대응과 윤석열 대통령의 한일 정상회담을 비판하는 데 집중했다. 박홍근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국익 대신 일본 측을 오히려 대변한다”고 했고, 김상희 의원은 “윤 대통령 때문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에 반대할 명분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 외통 위원 13명 전원이 북한 도발과 관련한 현안 질의 자체를 하지 않았다.
되레 황희 의원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을 향해 “북한을 국제사회로 빨리 복귀시키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북한 인권은 자연스럽게 상당히 올라간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북한 인권 향상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하자, 북한 인권을 향상시키려면 정부가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를 도와야 한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북 도발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취임 1년이 지났는데 한반도 긴장 완화에 대해서는 어떠한 조치도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이 현지에서 긴급 NSC 소집,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에 대해서도 “별 의미가 없다. 유치하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북한 도발과 관련해 민주당은 전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자초하는 백해무익한 도발을 당장 멈추라”고 서면 논평을 낸 게 전부다. 이재명 대표도 관련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앞으로 북한 도발 관련 논평을 낼 계획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