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더좋은미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좋은미래(더미래)-이재명 당대표 간담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더미래는 86그룹(운동권 출신 60년대생·80년대 학번)의 초·재선 의원이 주축인 당내 최대 연구 모임이다. 2023.3.15/뉴스1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가 19일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하기로 했다.

더미래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오늘 중에 송 전 대표의 빠른 귀국을 요청하는 성명을 내기로 했다”며 “당이 돈봉투 사건으로 위기에 빠졌는데 전직 대표로서 조기 귀국해 사건 전말을 밝히고 책임을 져야한다는데 의견이 모였다”고 했다. 더미래는 당내 최대 의원 모임이다.

송 대표는 오는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돈 봉투 파문과 관련, 본인은 몰랐던 일이며 검찰의 ‘정치 수사’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내에선 “자신이 사실상 총책임자인데 ‘모르쇠’로 일관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온다. 송 대표의 기자회견 시점이 언론 주목도가 덜한 토요일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무책임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당내 초선 모임인 더민초 역시 이날 송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하는 성명을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