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23일 “대통령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국익이지 타국의 반응이 아니다”면서 “야당은 옥의 티를 침소봉대해서 국익 외교를 훼손하려 들면 안 된다”고 했다. 안 의원의 이 같은 언급은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에 대한 비판을 계속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전략은 국익을 위한 실용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은 누구라도 우리 국익에 크게 기여한 경제외교였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이 순방을 통해 UAE에서 300억 달러(약 37조원) 투자 약속을 받아낸 것 등을 거론한 거이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무리한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다 UAE와의 경제 협력 관계를 후퇴시켰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윤 대통령은 집중력 있는 노력으로 국빈 방문을 성사시켰고 큰 경제 외교 성과를 안고 돌아왔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어 “외교를 하다 보면 타국에서 다양한 비판이 나올 수 있다”며 “그러나 대통령의 외교를 평가하는 기준은 우리 국익이지 타국의 반응이 아니다”고 했다. 안 의원은 타국 반응으로 외교 성과를 평가절하는 건 “국익이나 국민통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안 의원의 이날 글은, 윤 대통령이 UAE 방문에서 아크 부대 장병들을 만나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라고 말한 데 대해 민주당이 이번 순방 전체를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비판하자 이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해석됐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을 향해 “윤 대통령이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졌다”, “무지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이 외교를 엉망으로 만들었다”고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