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민방위 훈련 대상에 여성을 포함시키자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의 주장에 “전쟁국면으로 사회를 이끌려는 위험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특정 성별을 겨냥한 포퓰리즘적 발상은 참담하다”고도 했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은 지난 22일 여성이 민방위 훈련 대상에 포함되도록 관련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권 의원은 김 의원이 당대표 선거에서 이른바 ‘이대남(20대 남성)’ 표심을 잡기 위해 이 같은 법 개정에 나섰다고 비판한 것이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 대표 유력후보인 김기현 의원이 민방위훈련 대상에 여성을 포함하는 법을 만들겠다고 나섰다”며 “전쟁국면으로 사회를 이끌려는 윤석열 정부의 의도를 반영한 위험한 행보”라고 비판했다. “지지율이 떨어지면 들고 나와 반등을 꾀하는 ‘여가부 폐지’의 국방 버전”이라고도 했다.

권 의원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여전히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국민을 보호하고 평화를 수호하는 정부가 아니라는 것이 얼마나 끔찍하고 두려운 일인가”라며 “국민은 정말 불안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뉴스1

권 의원은 “예기치 않은 각종 재난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민방위 대상에 여성의 포함 여부는 필요하다면 논의해볼 수 있는 사안”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민의 안전은 뒤로한 채 전쟁을 부추기고 특정 세대, 특정 성별을 겨냥하는 포퓰리즘적 발상은 참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불안과 갈등을 부추기지 말고,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평화를 위한 고민을 제발 시작하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여성의 민방위 훈련 포함 관련 논란이 일자 이날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리고 “여성 민방위 훈련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필수 생존교육”이라며 “이대남 표심을 잡으려고 내놓은 정책이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