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동작구청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뉴스1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의원이 13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님의 뜻을 존중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어느 자리에 있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에서 동시에 해임했다. 나 전 의원은 해임 소식이 알려진 뒤 3시간여 만에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냈다.

나 전 의원은 지난해 10월 3년 임기의 장관급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최근 ‘출산 때 빚 탕감’ 등 나 전 의원이 제시한 저출산 해소 대안 등을 놓고 대통령실과 의견 충돌을 빚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대리인을 통해 사직서를 제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5시쯤 김은혜 홍보수석 브리핑을 통해 나 전 의원 해임과 후임 인선을 동시 발표했다. 대통령실은 ‘해촉’이나 ‘사의 수용’이 아닌 ‘해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