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안철수 인수위원장으로부터 110대 국정과제를 전달받고 있다./안철수 페이스북

국민의힘 당대표 주자들이 저마다 윤심(尹心)구애에 나서고 있다. 내년 3월로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당권주자들의 경쟁도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당대표는 대통령과 호흡이 중요하다”며 “현재 당내에서 저만큼 대통령의 국정 비전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없다”고 썼다.

그는 전날 윤 대통령의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거론하면서 “(인수위 시절)윤 당선인과 국정과제를 선정할 때 많은 얘기가 필요 없었다”며 “단일화와 인수위를 거치면서 호흡이 갈수록 잘 맞았고, 국정을 바라보는 시각도 비슷했기에 자연스럽게 이심전심이 이뤄졌다”고 했다.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안 의원은 연일 자신이 ‘윤석열 정부의 연대보증인’이라면서 당원들에게 호소하는 모습이다. 이날도 그는 인수위 시절 윤 당선인과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안 의원은 “반드시 다음 당대표는 대통령과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의 호흡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여소야대 국면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국민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총선 승리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왼쪽)이 지난 6월14일 서울 삼청동에서 유럽연합(EU) 특사단의 결과 보고를 받기 위해 특사단장인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이동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기현 의원실 제공

또 다른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노동·연금·교육 3대 개혁을 본격화 할 뜻을 밝혔다”며 “눈앞의 이익보다는 긴 안목으로 지도자로서의 의지를 보여준 진정한 보수의 모습”이라고 했다. “이것이 바로 보수의 가치이고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윤석열다움’”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여전히 대한민국은 가짜 민주를 앞세운 운동권 세력들이 깔아 놓은 철밥통 먹이사슬이 요소요소에 똬리를 틀고 웅크리고 있다”며 “‘무능·무식·무대포’의 3무(無)로 점철된 민주당 문재인 정권의 뿌리 깊은 적폐를 잘라내고, 이 나라를 정상국가로 만들기 위해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를 초청해 공부 모임인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에 초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