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9일 “아직도 자동차보험 시장의 85%를 차지하고 있는 ‘빅4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료 인하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국민이 자동차보험에 대한 부담을 덜고 가계 주머니에 조금이나마 희망이 깃들 수 있도록 더 많은 손해보험사가 동참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했다.
성 의장이 말한 ‘빅4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이다. 업계에서는 이들 네 곳이 가입자 규모 등으로 볼 때 자동차보험료의 가격 결정권을 쥐고 있다고 평가한다. 성 의장은 손해보험업계 5위인 메리츠화재와 10위인 롯데손해보험의 보험료 인하 움직임을 언급하면서 “당의 자동차보험료 인하 요청에 공감하고 국민 고통 분담에 동참해 주신 손해보험사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은 보험료를 각각 최대 2.5%, 2.9% 인하할 것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빅4도 여기에 동참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성 의장은 “대부분의 국민이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고 자동차보험을 필수로 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민생 부담 완화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성 의장은 지난 9월에도 “코로나와 고유가로 손보사가 떼돈을 벌고 있다”며 “자동차보험료 대폭 인하가 필요하다”고 했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로 지난해 같은 기간 79.4%에 비해 감소했다. 코로나와 고유가에 차량 이동이 감소하고 사고 발생이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