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에 근접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성인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9%, 부정 평가는 58.9%로 나타났다. 지난주보다 긍정 평가는 2.5%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1.9%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30%대 후반을 기록한 건 지난 7월 첫 주(37%)이후 5개월 만이다. 부정 평가도 7월 첫 주차(57.0%) 이후 처음으로 50%대로 내려갔다.

자료=리얼미터

리얼미터는 보수층(60.1%→64.6%)과 중도층(34.8%→37.1%)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무당층(17.8%→28.0%)의 긍정 평가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리얼미터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원칙적 대응,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 중단으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 소멸 등을 지지율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지지율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던 도어스테핑을 중단해 지지율 추가 하락 요소는 일시적이나마 통제가 된 것”이라며 “하지만 대통령의 국정운영 리더십 스타일의 근본적 변화와 국민이 바라는 큰 폭의 인적 쇄신 등이 따라주지 않으면 지지율의 지속적 상승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보다 0.5%포인트 오른 46.0%, 국민의힘이 2.0%포인트 오른 38.8%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4%포인트 내린 3.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