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생과 경제는 백척간두 위기인데 정부 인식과 대응은 천하태평으로 보인다”며 “위기 극복에 써야 할 국가 역량을 야당 파괴에 허비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이 잇따라 구속된 현 상황을 ‘야당 파괴’라며 비판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정확히 25년 전 오늘 대한민국이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며 “최근 민생 경제 위기 징후도 심상치 않다”고 했다. 이어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 못 갚는 한계기업이 20%를 넘었다”며 “사방에서 들려오는 위기 경보음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경제 위기가 심각한데 윤석열 정부는 민주당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 대표는 “검찰 독재 정권의 어떤 탄압에도 민주당은 흔들림 없이 평화와 안보를 지키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을 재차 언급했다. 이 대표는 “10·29 참사 뒤 3주의 시간이 흘렀다”며 “유족의 회복과 치유에 전념해야 할 정부는 유족 고립에 골몰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제 진실과 책임의 시간이고 그 출발은 국정조사”라며 “참사 원인을 제대로 밝히고 성역 없는 책임자 처벌이 가능하려면 국정조사에 이어 특검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특검 도입을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