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와 증권사 직원의 녹취록'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은 7일 민주당이 이른바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발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라디오에서 ‘특검법을 오늘 발의하느냐’는 질문에 “네, 그럴 것 같다”고 했다. 서 최고위원은 김 여사 관련 의혹 중 하나인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선 “과거 신정아씨도 허위 학력과 허위 경력 기재로 18개월 동안 감옥생활을 했다”며 “(김 여사 수사도) 공정해야 하고 유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앞서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6일 소환 조사를 통보하자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국정조사를 동시 추진하겠다고 했다. 검찰이 이 대표 수사에만 집중하고, 민주당이 제기한 김 여사 관련 의혹 수사는 뒷전으로 하기 때문에 특검 같은 별도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경선 때 거짓말을 했다며 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도 한 상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민주당의 특검 추진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특검을 대국민 호객 행위로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검찰 출석 요구조차 응하지 않고 있는데 이런 정당에서 특검을 운운하는 모습이 기괴할 따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여사 관련해서는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 검찰 특수부, 금융감독원까지 동원해 2년 6개월이나 수사하고도 기소조차 하지 못했다”며 “특검이 얼마나 무리수인지 민주당 스스로 알고 있을텐데, 그럼에도 특검을 부르는 이유는 당 대표를 둘러싼 온갖 스펙터클한 범죄 의혹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려보기 위함”이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당 대표가 이 대표 개인의 정치적 교무실로 전락했다”면서 “법을 피하기 위해 민주당이 몸부림칠수록 당 대표와 당 전체는 더불어 파멸의 길로 갈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