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586그룹(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 논란이 빚어지는 데 대해 “민주당에서 586 정치인을 뺀다면 김남국, 김용민, 고민정 의원 세상이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당진시 유세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거론한 586 용퇴론에 대해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 앞두고 왜 혼란을 겪는지 모르겠다”며 “586정치인이 용퇴를 한다면 그 다음에 무엇이 올 것인지 대안 제시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586정치인이 용퇴하면 (초선인)김남국, 김용민, 고민정의 세상이 된다”며 “남의 당의 일이라 말은 잘 못하겠지만 586을 빼면 눈에 보이는 분들이 김남국, 김용민, 고민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제 조박해(조응천, 박용진, 김해영)의 시간이 다가오는 듯하다”고 썼다. 민주당 내부에서 중도성향인 이들이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란 의미였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총괄선대위원장이라는 명목으로 전국을 돌다가 황급히 다시 인천 계양에 집중하겠다는 자세를 취하는 자체가 의아하다”며 “김해영 전 의원처럼 대중적으로 이미지가 좋고, 바른 말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정치인들이 선거를 이끌었다면 조금 달랐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다고 해서 민주당에서 그분들에게 공간을 바로 만들지는 않을 거 같아 안타까운 마음도 있다”고 했다.
앞서 박지현 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은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당내에서 대표적인 586그룹인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면서 부정적으로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