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6·1 지방선거 충청권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대전시장 후보에 이장우 전 의원, 세종시장 후보는 최민호 전 총리 비서실장, 충남지사 후보는 김태흠(보령·서천) 의원, 충북지사 후보로는 김영환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결정됐다. 이 지역 후보 경선 투표는 지난 19∼20일 이틀에 걸쳐 실시됐고, 책임당원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전시장 경선에선 정용기·이장우 전 의원,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등 3명이 대결해 이 전 의원이 46.58% 득표율로 승리했다. 세종시장은 성선제 전 한남대 교수와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경선을 벌여 최 전 실장이 67.5%를 득표했다. 충남지사 경선에는 김태흠 의원과 김동완·박찬우 전 의원 등 3명이 대결해 50.79%를 얻은 김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충북지사 경선에는 김영환 전 장관, 박경국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오제세 전 의원 등 3명이 경선을 치렀고, 김 전 의원이 46.64%를 얻어 후보가 됐다.
이번 국민의힘 경선에선 이른바 ‘윤심(尹心)’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특별고문을 맡았던 김영환 전 장관은 뒤늦게 충북지사 후보 경선에 참여했지만 1위를 했다. 김태흠 의원도 윤 당선인 설득으로 최근에야 충남지사 경선에 뛰어들었지만 과반 득표를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윤 당선인 부친 고향이 충남(공주)인 터라 충청권 당원 표심과 민심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했다.
충청권 광역단체장 선거와 함께 이번 지방선거 승부처로 꼽히는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국민의힘 경선 결과는 22일 발표된다. 경기지사 경선에선 김은혜(성남 분당갑)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장 경선에선 유정복·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이학재 전 의원 3인 경선 투표가 이날 끝났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현재 민주당이 단체장을 차지한 경기지사와 인천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한다면 국회 의석 구도가 여소야대(與小野大)지만 윤석열 정부가 정국 주도권을 어느 정도 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곳’으로 충남·북지사 선거를 꼽았고 ‘가장 승리를 바라는 곳’으로 경기지사 선거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