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앞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공동정부 구성을 약속한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 인사들의 내각 기용과 관련 “추천은 다 받았다”면서도 “능력과 인품이 인사기준”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2차 조각 인선과 관련 “원칙은 능력과 인품을 겸비하고 국민을 잘 모실 수 있는 것이 인사 기준”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발표한 1차 조각 인선에서 안 위원장이 추천한 인사가 제외되고 안 위원장 측근인 이태규 의원이 인수위원직 사퇴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도, 인사원칙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

그는 안철수계의 중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원칙을 말씀을 드렸고, 거기에 부합하면 어느 계도 상관이 없다”며 “거기에 부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로 예고된 2차 조각 인선규모에 대해선 “(사무실에) 올라가서 봐야겠다”고 했다. 여기에 안 위원장의 추천 인사가 포함되는지를 묻자, 윤 당선인은 “추천은 다 받았다”고만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선 “검수완박? 지난번에 말씀드렸다”고만 했다. 윤 당선인은 앞서 “나는 국민들 먹고사는 것만 신경 쓰련다”고만 했다. 다만 인수위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에 대해 “헌법 파괴 행위”라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