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후보 차출론에 대해 “선거에서 패배한 지도부를 바로 다음 선거에서 전략 공천한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

우 의원은 28일 TBS 라디오에 나와 송 전 대표 차출론에 대해 “사실 사람 이름만 놓고 판단을 하면 막 괜찮을 것같아도, 막상 경쟁 구도로 놓고 보면 ‘이건 좀 이상한데?’ 이런 경우가 있다”며 “예를들면 송영길, 우상호는 어쨌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들 아닌가. 그런데 은근히 이번 서울시장 나오고 싶어 하는 분들 입장에선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이 이제 와서 다시 나오겠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주장할 수 있다”고 했다. 우 의원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았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서울시장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송 전 대표도 지난 10일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우 의원은 “‘책임을 진다는 말이 거짓말이었냐' 이렇게 반론이 나올 경우 당 선거 전체에 영향을 준다”며 “당내 경쟁력 조사에서 ‘인물이 송 (전) 대표밖에 없다' 이런 경우가 나오지 않는다면 주변에서 이렇게 애드벌룬을 띄우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 전 대표 가까운 분들이 그런 주장을 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인간적으로 이해는 하나 지금까지 역대 큰 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가 바로 그다음 선거의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선 서울시장 인물난에 따라 송 전 대표 차출론이 나오고 있다. 이에 송 전 대표는 전날 “당이 판단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 의원과 송 전 대표는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두 사람은 40년 ‘운동권 동지’ 사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