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재승(37)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임명 사흘 만에 사퇴했다. 소셜미디어 등에 쓴 과거 발언들이 논란이 되면서다.
노씨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제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글에 대한 논란은 해명보다는 인정을, 그리고 사과를 해야 했지만 아직 덜 자란 저의 마음의 그릇은 미처 국민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다”면서 선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노씨는 논란이 된 소셜미디어 글에 대해서는 “거친 문장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결과적으로 인사 검증에 실패했다는 것을 자인한다”고 했다.
노씨는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비니를 쓰고 유세차 연설을 해 네티즌들 사이에서 ‘비니좌(비니와 ‘본좌’의 합성 조어)’란 별칭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국민의힘 영입 발표 후 그가 과거 페이스북 등에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개밥’에 비유하는가 하면, 올해 광복절에는 백범 김구 선생을 두고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고 적은 글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 선대위 지도부는 이날 오후 K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었던 노씨의 정강·정책 연설을 취소했다. 노씨가 사퇴하면서 독재 찬양 발언 논란 등으로 내정 철회된 함익병씨에 이어 국민의힘 외부 영입 공동위원장 4명 중 2명이 낙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