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에 나온 배우 마동석(왼쪽)과 넷플릭스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이정재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합성한 영상. /유튜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악의적 딥페이크(deepfake) 허위 영상물 제작·유통을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한 가운데, 이 후보를 보호하겠다는 취지의 인물 합성 유튜브 채널이 개설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후보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유튜브 채널은 ‘찢트체크’로 운영 취지를 “딥페이크 가짜뉴스 타파! 가짜뉴스 팩트로 찢어버린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채널은 이 후보의 얼굴과 온라인의 유명영상을 합성하는 방식의 영상을 올리고 있다. 지난 7일까지 ‘미션임파서블’의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부터 이소룡,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까지 이 후보의 얼굴로 바뀌고, 오징어게임의 이정재 축구선수 손흥민 선수의 얼굴도 이 후보와 합성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의 길이는 10~30초 수준으로 짧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얼굴을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 캐릭터 '헐크(왼쪽)'와 '아이언맨'에 합성한 영상. /유튜브

영상의 수준은 이용자들이 착각할만큼 정교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후보가 허위 영상물 제작·유통을 처벌을 공언한 상황에서, 이 후보 지지자들이 비록 풍자성이긴 하지만 이 같은 영상 합성을 하는 것이 적절한 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대해 이 후보 지지자들은 이 유튜브채널에 “천재다 천재” “헐리우드가 이잼우드로 변할 듯” 등의 댓글을 달며 열광적 반응을 보였다.

이 후보는 지난 5일 “연예인 합성 음란물 제작·유포, 보이스피싱 사기 등 심각한 인권침해와 범죄 행위에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며 “미국 대선 투표 독려 김정은 위원장 합성 영상,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가짜 오바마 대통령 영상 사례처럼 딥페이크 가짜뉴스는 당장 이번 우리 대선에서도 유권자 선택을 왜곡할 수 있는 심각한 위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딥페이크 가짜 영상 식별 기술 개발, 검찰·경찰·선관위 등 공적 역량 강화, 딥페이크 사기와 유포에 대한 교육 등 대응 능력을 키우겠다”며 “지난 미국 대선 사례처럼 우리 대선에도 ‘악의적 딥페이크 가짜 영상’이 난무하지 않도록 플랫폼 기업들의 민간 자율 규제 강화를 요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