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 별세와 관련 페이스북에 “사과도 반성도 없는 자의 죽음”이라며 “전두환씨 장례식을 국가 예산으로 치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김두관 의원이 이재명 대선후보 지지연설을 하는 모습. /이덕훈 기자

김 의원은 “전두환씨가 사망했다는 속보가 올라왔다”며 “전두환씨의 사망소식에 저도 이런 저런 생각이 많다”면서 “결국 광주와 역사 앞에 단 한마디 사과도 반성도 없이 가다니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다른 것은 모르겠다. 전두환씨 장례식을 국가 예산으로 치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의 생각처럼 그의 장례식에 우리 군 의장대 모습도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정부로서 어쩔 수 없이 해야만 할 일이 있다 해도 최소한으로 했으면 좋겠고 특히 예우 운운하며 장례식장에 줄을 잇는 아무 생각없는 정치인의 모습도 가급적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학살자, 내란수괴의 죽음답게 초라하고 보잘 것 없어야 후대에 남기는 교훈이라도 있을 것”이라며 “우리 역사에서 전두환 같은 헌법파괴자의 등장을 영원히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광주 영령들이 진실 고백도 사과 한마디도 없이 가버린 전두환을 보며 통탄해 하고 계실 것”이라며 “전두환 사망소식에 다시금 5ㆍ18 영령 앞에 고개를 숙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