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9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해 “지지율에 도취되어 있는 듯하다”며 “알아서들 하셔”라고 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지난달 9일 서울 금천구 즐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국민 시그널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여했을 당시 모습. /국회사진기자단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지율에 도취되어 있는 듯”이라며 “‘반(反)문재인’이라는 네거티브 방식이 아니라 ‘보수혁신’이라는 포지티브 방식으로 가지 않으면 쉽지 않은 선거가 될 듯”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알아서들 하셔. 110일이면 조선왕조 500년의 세월. 앞으로 부침이 있지 않겠어요”라고 했다. 이어 “결국 중도층을 사로잡기 위한 비전과 의제의 대결이 승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6일에도 페이스북에 비슷한 취지의 글을 올렸다. 당시 페이스북 글에서 그는 “선대위에서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의 미래상을 기대한다”며 “그런데 선대위의 모습이 ‘그들이 돌아왔다’라면 본선은 힘들어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 4개월 남았고 지금 지지율은 큰 의미 없다”고도 했다.

진 전 교수는 윤 후보의 경선 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한 윤 후보 측근 인사들을 겨냥해 “3선,4선을 통해 그들이 입증한 것이 있다면 구태와 무능”이라며 “경선에서 죽 쑨 걸 생각해야 한다. 그들의 역할이 없지는 않았겠지만 그들 덕에 후보가 됐다기보다는 그들에도 불구하고 후보가 됐다고 보는게 옳을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선대위 구성에 대해 “선대위는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인물들로 채워져야 하고 합리적 보수와 중도층의 연합정권 비슷한 인상을 주어야 하고 남녀 2030에게 과감히 문을 열어 한층 젊어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사심없이 쓴소리 할 수 있는 사람들을 옆에 둬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