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회의원과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 연령을 기존 ‘만 25세 이상’에서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우리가 일찍부터 주장해오던 것”이라고 말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청년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피선거권 연령 제한을 선거권과 동일하게 조정해 연령 제한을 철폐하겠다”고 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있는 연령은 만 25세 이상이다. 이를 선거권과 동일하게 만 18세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정치개혁은 참여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여러 영역에서 당당하게 경쟁하고 참여해 (정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청년이 원하는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곧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개혁특위(정개특위)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제가 김기현 원내대표와 의견을 모아 국민의힘의 이런 입장을 정했다”고 했다.

현장에서 이 대표의 제안에 화답했던 민주당 송영길 대표도 7일 페이스북에 “(피선거권 연령 제한 철폐는) 민주당이 일찍부터 주장해오던 것”이라며 “진실로 이 말이 지켜지길 바라고 립서비스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여야는 지난 6월 말 정개특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지만, 그동안 진전은 없는 상태다.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지난 1일 “국회 특위 협상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 정부가 내년 지방선거 선거구 조정을 위해 정개특위 구성을 요청해왔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