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 직장 내 갑질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20대 공무원의 명복을 빌면서 “직장 내에서도 주권을 누릴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가 많이 발전해 폭력은 많이 사라졌지만,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그릇된 조직 문화의 영향으로 아직 일터 내 민주주의가 요원한 것도 사실”이라며 “출근 시간보다 일찍 나와서 과장님 책상 정리하고 물과 커피 따라놓는 일을 아마 많은 국민께서 이번 사건을 남 일 같지 않게 여기실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일하는 사람들이 당당하게 직장에서도 주권을 누리는 것이 억강부약(抑强扶弱) 대동 세상의 길”이라며 “새내기 공무원으로 뜻을 펼치지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간 청년과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올해 9급 공무원 공채로 임용된 A씨는 지난 7월 대전시청에 발령을 받고 근무하다 지난 9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직장 내 갑질을 호소하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