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7일 국민의힘의 파상공세가 예상되는 경기도 국정감사와 관련 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청렴성을 확인받는 자리가 될 것이란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는 오는 18일과 20일에 열린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MBN 방송에 출연해 “(이 후보) 본인하고 직접 통화해봤더니 너무 자신 있는 것이고, 너무 답답하다. 그래서 한 번 언론에서 편집되지 않는 생방송 그대로 국민에 설명할 기회를 꼭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으로서는 대장동 사건이 오히려 이 후보의 행정 능력 입증, 청렴성 확인 계기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후보도 그런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아무리 야당이 공격을 하더라도 국민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한다는 자세로 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지사 국정감사가 아니라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라고 생각하라(고 했다)”고 했다.

송 대표는 대장동 의혹 수사에 대해서도 “결과가 잘 나와서 이재명의 반전 계기가 될 걸로 확신한다”며 “일개 경기도 지자체장이 서슬시퍼랬던 박근혜 정부의 우병우 검찰과 중앙정부를 상대로 광화문에서 천막을 치고 단식투쟁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혹시 하자가 있었으면 그 때 이미 수사돼서 아마 구속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장동 비리 출발점은 부산 저축은행 비리사건 때부터고 여기도 윤석열이 나온다”며 “당시 수사검사였고, 변호사는 박영수 전 특검이다. 검경이 지체없이 수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징계 유지 판결과 관련해서는 “공식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