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 사주' 의혹 최초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지난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을 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중앙지검에 고소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제보한 조성은씨가 7일 “9월 중순이나 말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전화를 걸어와 ‘아무튼 파이팅’이라며 ‘열심히 싸우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조씨의 제보 배후에 박 원장이 있다는 ‘제보 사주’ 의혹과 관련해, 박 원장을 최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조씨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원장과 만났다는 보도 이후 ‘제보 사주’가 불거졌는데 이후에 통화한 적은 없느냐'는 질문에 “9월 중순, 말쯤 아무튼 (언론이) 한참 이상한 소리(보도)를 할 때 한 번 점심 때인가 (전화가) 왔다”며 “(박 원장이) ‘정말 황당하다' ‘열심히 싸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박 원장이) 이런 보도가 뭐냐고 (질문)해서 (제가) ‘그런 거 아닙니다’라고 했다”며 “(통화가) 한 10초 20초도 안됐던 것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원장이) ‘아무튼 파이팅이다’ 이런 얘기를 했다”며 “마음에 위안이 됐다”고 했다.

조씨는 공수처가 조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간 통화 녹취파일을 복구한 것과 관련해 “정말 고무적이고 다행”이라며 “이렇게 급작스럽게 막 기억에만 의존해서 (말씀) 드렸던 부분들이 있어서 내심 마음에 걸렸었다”고 했다. 그는 “통화녹음은 약 2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조씨는 사회자가 ‘기억에 의존했던 말이 거의 사실로 드러났다’고 하자 “정말 내 기억력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사회자가 ‘박 원장에게 들었는데 그렇게 똑똑하다면서요’라고 하자 조씨는 “머리가 좋다는 게 아니라 할 이야기, 못할 이야기는 가려서 한다는 판단을 같이 해주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