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7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떡볶이 먹방'. /유튜브 캡처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23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수박’표현에 대해 “일베(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가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사용한 ‘우리 안의 수박 기득권자들’이라고 했던 데 대해 “(수박은) 호남을 비하하고 차별하기 위해 만든 일베의 언어”라고 지적했었다. 수박이 호남비하 표현이라는 갈등이 첨예해지는 상황에서 황씨가 이 지사 편에서 방어한 셈이다.

황씨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수박 공방은) 어쩌다 발견된 특수한 경우를 가져와 그게 보편적 상황이나 되는 듯이 부풀려서 공격 하는 것”이라면서 “이 같은 치사한 공격 방법을 구사하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저는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거치며 이 사람들이 정치판에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지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날에도 “일베의 전문용어를 이처럼 소상히 알고 있는 분은 일베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야 하는 것 아닌가”고 했었다. 이는 수박발언을 문제 삼은 이 전 대표 측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됐다.

앞서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황씨는 ‘전형적인 보은(報恩)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이 전 대표 측에서 이 문제를 비판하자 “이낙연의 정치생명을 끊겠다” “이낙연 측의 사람들은 짐승”이라며 거칠게 반발했었다. 하지만 이 지사가 경기 이천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벌어졌을 때 황씨와 ‘떡볶이 먹방’을 촬영했다는 문제까지 조명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결국 황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 신분에서 스스로 물러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