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하헌기(33) 청년대변인이 자신을 비판한 개그맨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과 막말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개그맨 윤정섭(37)씨는 최근 자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 대변인이 자기에게 전화로 “씨X새X, 패배자 새X” 같은 욕설을 했다며 관련 전화 녹취를 공개했다. 윤씨가 “왜 욕을 하느냐?”고 하자 하 대변인은 “너한테 욕을 하지 곱게 얘기하냐? 개XX 정신 차리고 살아”라고 했다고 한다. 윤씨는 과거 방송 활동한 적이 있다. 윤씨는 하 대변인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서는 “내 고정(출연하는) 라디오 출연자가 김앤장 출신”이라며 “같이 소장(訴狀) 넣어줄까”라고 협박성 발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윤씨는 하 대변인의 이런 발언이 “최근 내가 하씨 칼럼을 공개 비판한 데 대한 앙갚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 대변인은 지난달 한 주간지에 기고한 글에서 유튜브에서 벌어지는 명예훼손·모욕 등에 대해 운영사인 유튜브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하 대변인이 칼럼에 인용한 사례와 사진이 한 보수 성향 유튜버였다. 이에 윤씨는 지난 3일 인터넷에 영상에서 “언론사 기고문을 사적 보복을 위해 사용했다”고 하 대변인을 비판했고, 얼마 뒤 하 대변인으로부터 욕설 전화가 걸려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하 대변인은 본지에 “욕한 것은 부적절했다”면서도 “윤씨가 내 동료를 괴롭힌다는 얘기를 듣고 욕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 대변인은 친여(親與) 성향 유튜브 채널 ‘헬마우스’를 운영하다 지난 8월 청년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윤씨는 유튜브를 통해 ‘헬마우스’ 채널을 비판해왔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김연주 상근부대변인은 22일 논평을 내고 “여당 초선의원의 (박병석 국회의장을 향한) GSGG(개XX) 표현에 이어 청년대변인의 욕설 역시 새삼스럽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