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초대 육군 참모총장과 공군 참모총장을 지낸 김용우(육사39기)·이왕근(공사31기) 예비역 대장이 27일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합류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국방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현 정권은 우리 군을 적이 없는 군대, 목적이 없는 군대, 훈련하지 않는 군대로 만들었다”며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저인력, 저비용, 고효율의 국방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참모총장에 발탁한 예비역 대장들을 앞세워 현 정권의 국방·안보 난맥을 부각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포럼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1.08.27. /국회사진기자단

윤 전 총장은 이날 캠프 국방정책공약위원회(미래국방혁신 4.0 특위)를 발족하고, 김용우·이왕근 전 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 김 전 총장은 2017년 8월 육사 3기수 선배인 장준규(육사 36기) 총장 후임으로 육군 총장에 임명됐다. 당시 군에선 “기수 파괴 발탁 인사”란 평가가 나왔다. 이 전 총장은 공군 작전사령관을 거쳐 합참 군사 지원본부장으로 있다가 공군 총장에 발탁됐다. 그러나 현 정권 초대 참모총장이란 상징성을 가진 두 사람은 최근 윤 전 총장을 만나 “문재인 정부에서 한·미 연합 훈련이 너무 소홀하게 다뤄지고, 군 사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안보에 적신호가 커졌다”는 데 공감하고 캠프에 합류했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군에서 경계 실패와 추행 사건이 그치지 않고 있다”며 “이 정권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부동산 관련 공약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 6월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 이후 처음으로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다. 윤 전 총장 측근은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공급과 금융(대출), 세제(稅制)를 하나로 묶은 부동산 공약으로 현 정부 부동산 정책과 차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