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은 6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요란하고 이낙연 전 당대표는 무능하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 등에서 이 지사에 대해 “솥단지 밑까지 박박 긁어서 요란하게만 한다”며 “구체적 계획도 없는 허술한 기본 소득 (공약) 등을 보면 불안한 모습”이라고 했다. 나라 재정을 생각하지 않고 포퓰리즘식 퍼주는 정책만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는 “솥단지 만드는 과정에서 구경만 하고 있다”며 “총리와 당대표 등 지도자로서 역할을 할 기회가 많았으나 그러지 못했다”고 했다. 본인이 주도해 성과를 내는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특히 “요란한 진보와 무능한 진보가 당 경선까지 망치려 한다”며 이른바 ‘명·낙 대전’이라는 양측의 비방전을 비판했다. 그는 최근 양측 캠프에서 상대 후보가 조직폭력배로 알려진 인물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서로 ‘어떤 관계냐’고 따져 물은 데 대해 “경선장을 이전투구장으로 만들었다. ‘명낙 폭망’ 리스크만 커져 당에 치명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양쪽) 캠프 구성원들이 저질 싸움에 앞장서는 걸 문책·경고하지 않으면 후보가 지시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민주당 경선 과정이 국민들의 정치 불쾌지수를 폭등시키고 짜증 지수만 높이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본인에 대해 “100년을 사용할 솥단지를 만들 유능한 후보”라며 최근 지지율 정체에 대해 “지지층이 숨 고르기를 하고 있다. 그래도 여론조사 3등으로 병아리에서 장닭이 돼가는 중”이라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코로나 상황 관리 등을 성과로 꼽으며 85점이라고 평가했지만,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연속된 정책 실패는 인정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