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가 지난 4월 27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TCS 10주년 기념 : 새로운 3국 파트너십의 미래'를 주제로 2021 한중일 3국 협력 국제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이보시 고이치(相星孝一) 주한 일본대사는 17일 국내 언론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대사관 고위 관계자에게 “엄중히 주의를 줬다”고 말했다고 일본대사관이 밝혔다.

아이보시 대사는 주한 일본대사관이 배포한 ‘아이보시 고이치 주대한민국특명전권대사의 보도자료’를 통해 “소마 히로히사 총괄 공사의 이번 발언은 간담 중 발언이라 하더라도 외교관으로서 지극히 부적절하며 매우 유감”이라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지난 15일 일본대사관 고위 관계자와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 관계자가 우리 정부의 대일 외교를 표현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부적절한 성적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다.

아이보시 대사는 이를 언급하면서 “소마 공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기사가 있었다. 즉시 소마 공사에게 이를 확인 했다”고 했다. 이어 “확인한 바에 따르면 대화 중에서 보도와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은 결코 문재인 대통령님에 대한 발언이 아니었으며 소마 공사가 간담 상대인 기자님에게 그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었다고 하고 철회했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이 대사 명의의 보도자료를 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보도자료는 새벽 2시쯤 출입기자단에게 배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