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박진(4선·서울 강남을) 의원이 13일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훼손된 자유민주주의를 회복하겠다”며 대선 출마 선언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 4년 동안 국민 대통합이 아닌 국민 대분열이 일어났다”며 “경제도 포퓰리즘으로 실패했다. 문재인 정부가 펼친 반(反)시장적 부동산 정책, 실패한 누더기식 부동산 정책을 이제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한미 기술 동맹을 만들어 1인당 국민소득 5만불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자유롭고 행복한 나라, 미래세대가 꿈을 실현하기 위해 도전할 수 있는 나라, 선진국 반열에 오른 국가의 품격에 맞는 글로벌 외교와 정치를 펼치는 나라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외무고시(11회)에 합격했고 김영삼 정부 때 청와대 공보비서관, 정무기획비서관을 거쳐 16대 총선 때 서울 종로에서 처음 당선됐다. 종로에서 내리 3선을 하고 정치권을 떠났다가 작년 총선 때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내는 등 정계에서 대표적 외교통으로 꼽히는 박 의원은 백신 수급이 차질을 빚던 작년 말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미국 측이 확보한 백신을 미리 빌려오고 되갚는 형식의 ‘백신 스와프’를 정부에 제안했다. 지난 5월엔 백신 대표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해 성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아미 베라(민주당)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위원장 등 미 행정부와 의회, 싱크탱크, 제약업계를 두루 접촉했다. 박 의원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전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면 선의의 경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권 교체에 힘을 모으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또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도 연락하겠다며 “마찬가지로 우리 당에 들어오면 공정한 경쟁으로 경선을 치르도록 하자고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