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윤희숙 의원이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본인이 ‘돌싱(돌아온 싱글)’임을 고백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희숙 의원이 최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의원의 이날 발언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 중 국민의힘이 이대녀(20대 여성)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한 답변 중에 나왔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20대 여성에 어필을 못 하는 정도가 아니라 적개심을 느끼게 만든다”며 “보수는 맨날 잔소리 해대는 꼰대 시아버지, 시어머니를 생각나게 하는데 20대 여성이 느끼는 불안과 불공평함에 대해 머리 터지게 고민했는지, 좀 모자란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출산이나 양육경험이 없다는 점’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윤 의원은 “(난) 돌싱이다. 짧은 결혼생활을 해봤다”며 “젊은 여성들이 겁내는 게 뭔지를 잘 경험했다. 출산 경험도 없지만, 직접 경험 했다고 다 아는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경험을 일반화하고 방향성을 추출해내는 건 제가 더 잘한다”며 “누구나 살면서 각자의 경험을 갖고 있고 당신의 길이 편협하다고 하는 질문 자체가 편협한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참신함과 진정성을 무기로 참신한 ‘돌고래’가 되겠다고도 했다. 앞서 윤 의원은 라디오인터뷰에서 당내 일부 주자들이 자신을 망둥어 등으로 비유하자 “알고 보니 이게 점프력의 차이였다. 돌고래처럼 확 뛰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