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영세(4선·서울 용산) 의원을 대외협력위원장, 5선의 정병국 전 의원을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권 의원은 당 밖 대선 주자들과의 관계 유지, 정 전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신인 발굴이 주요 임무다. 이준석 대표가 곧 치러질 주요 선거에 나갈 인재 관리를 당의 중진들에게 맡긴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저는 당 대표의 입장에서 공정한 대선 경선을 보장하기 위해 당 밖 대선 주자와의 접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대외협력위원장은 저를 대신해 당 밖의 대선 주자들과 활발히 접촉하고 그들을 당으로 안내하는 큰 역할을 부여받는다”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권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최재형 감사원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다. 이들은 대학 재학 시절 같이 형사법학회 소속이었고, 권 의원은 윤 전 총장의 2년 선배이자 최 원장의 2년 후배다.
이 대표는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된 정 전 의원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개혁적이고 당 안팎의 인물들과 두루 소통하고 있다”며 “당의 지형 확장을 위해 다양한 인사 영입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실정에 실망한 탈진보 전문가들과 소통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정 전 의원은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대비해 여러 분야의 인재 영입 역할을 맡게 된다. 당은 그 외에 IT 전문가인 이영 의원을 디지털정당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당내 중진급 인사들의 도움을 받을 일이 많을 것”이라며 “정권 재창출을 위해 든든한 뒷받침을 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여성정치아카데미 입학식에서 특강도 진행했다. 아카데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기초 의원 출마를 희망하는 차기 여성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약 3주간 진행된다. 수강생 40명 중 20~30대가 15명(37.5%)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이번 최고위원 선거에서 선출직 4명 중 3명이 여성이 당선된 것을 보며 놀랐다”며 “이는 우리 당의 정치에 있어 여성이 불리한 위치에서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결과를 의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정 경쟁의 장이 마련된다면 우리 당에서 여성과 젊은 세대가 전혀 불리함 없이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