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친문(親文) 의원들은 13일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중 최소 1명은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민주당 초선 의원들과 관련, “접근 방식이 옳지 않다”는 취지로 비판했다.
특히 재선인 강병원 최고위원은 인사청문회 제도가 문제라면서 “예수님도 기독교 장관에선 낙마하실 것 같고, 부처님도 불교 장관엔 낙마할 것 같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당내 초선 의원들의 ‘1명 낙마’ 주장과 관련, “후보자 결격 사유가 분명하면 사유를 들어 장관직 수행이 불가능하다고 주장을 했어야 하는데 방점이 보수 언론과 야당이 안 된다고 하니까 1명 정도는 탈락시켜야 한다는 접근이 있는 것 같다”며 “그런 접근은 옳지 않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그런 고민이 없겠나. 당에서 나오고 있는 다양한 의견을 다 듣고 계실 것”이라며 “대통령의 고뇌와 당의 입장을 서로 잘 알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청문 제도의 문제점을 말씀하시지 않았나”고 했다. 그러면서 “일단은 14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간 아니냐. 그전에 처리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강 최고위원은 특히 현행 인사청문회 제도의 문제를 지적하며 “우리나라에 불교 장관이 있고 기독교 장관이 있다고 할 때, 아마 예수님도 기독교 장관에선 낙마하실 것 같고 부처님도 불교 장관엔 낙마할 것 같다”고 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건영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당내 초선 의원 모임 ‘더민초’의 ‘1명 낙마론’과 관련, “많이 아쉽고 납득하기 힘든 지점”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여당에서 장관 후보자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청와대에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최소한 1명은 부적격이다’라는 표현이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고 납득하긴 힘든 지점”이라고 했다.
그는 “예를 들면 ‘특정 후보가 특정한 사안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 검증도 해봤더니 해명도 안 되고 정서법상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것을 정확하게 적시하는 게 옳다. ‘후보자 중 한 명은 떨어뜨렸으면 좋겠다’라고 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 했다.
윤 의원은 “여당에서 이야기한 부분들에 대해 청와대가 그 자체를 가벼이 여기진 않을 것 같다”면서 “당청 간 긴밀하게 소통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곧 결론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