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5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5선(選) 송영길 의원(인천 계양을)이 17일 페이스북에서 전날 퇴임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관련,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다”며 “미스터스마일 정세균 선배님 언제, 어디에서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하시리라 생각한다. 늘 응원하겠다”고 했다.

송 의원은 “정 총리께서 퇴임했다. 지난해 1월 14일에 취임했으니 어제까지 꼭 459일”이라며 “전례가 없는 국난 앞에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코로나 방역을 효과적으로 이끈 데는 총리님의 리더십이 중요했다”고 했다.

이어 “현장에서 잠 못 자고 숨 못 돌리며 달려온 459일”이라며 “대통령도 말씀하셨지만, 총리 퇴임은 ‘아쉽지만,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린 일’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김부겸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정세균 전 총리와 관련, “내각을 떠나는 것은 매우 아쉽지만, 이제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놓아드리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조만간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송 의원은 또 “11년 전 민주당 지도부 시절이 생각난다. 정세균 대표, 저는 최고위원이었다”면서 “80석 최약체 야당이었어도 선거 연전연패를 끊고 보궐선거, 지방선거를 승리로 함께 이끌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라 한다. 넉넉한 인품과 사람에 대한 진심이 있으니 늘 그의 주변에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것 같다”며 2010년 6·2 지방선거 후 정 총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당내 ’86그룹’ 맏형 격인 송 의원은 2000년 16대 국회에 입성한 뒤 2010~2014년엔 인천시장을 지냈다. 2017년 대선에선 문재인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그는 이번에 세 번째 당권 도전에 나서 4선인 홍영표·우원식 의원과 경쟁한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울주군 당원, 대학생·청년 당원과 잇따라 화상회의를 가졌다. 오후엔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서울총회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