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여야(與野) 후보들의 잇단 말실수가 나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5일 서울 양천구 목동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TV토론회에서 ‘임차인의 설움’을 언급하려다 ‘임대인의 설움’으로 잘못 말하는 실수를 했다. 임대인(賃貸人)은 집주인이고, 임차인(賃借人)이 세입자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박 후보에게 “임대차 3법에 대해선 전혀 반성의 여지가 없느냐. 앞으로 2~3년 동안 오를 수밖에 없을 텐데 법 개정 필요성이 없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 후보는 “저는 임대인들의 설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 후보가 “임대인들의 설움이요?”라고 묻자, 박 후보는 “그렇죠. 계속 옮겨다녀야 되니까요”라고 했다. 오 후보가 “임차인이요? 임차인이 옮겨다니는 거죠”라고 하자, 박 후보는 “아 예. 임차인의 설움”이라고 수정했다.

오세훈 후보는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6개월 실형을 받고 구속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언급하며 “돌아가신 안 지사”라고 잘못 언급했다. 박영선 후보가 오세훈 후보 참모의 과거 파이시티 비리 관련 징역형을 언급하며 따지자 이를 맞받아치는 과정에서 실수한 것이다.

박 후보는 “(파이시티 관련) 지금 바로 비서실장으로 계시는 이분이 징역 10월에 추징금 3000만 원을 받고 감옥 생활을 하셨던 분”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오 후보는 “제 참모 중의 한 명일 뿐”이라며 “그렇게 따지면 민주당에 지금 이광재 지사, 돌아가신 안희정 지사 그다음에 박지원 국정원장님 이런 분들 다 실형 살고 나오지 않았느냐”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양천구 예총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 전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