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1일 ‘민주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지면 다음 대선도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과 관련, “대선이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 훨씬 더 순탄하게 갈 수 있는데 약간 장애물이 생긴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 공장’에 출연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선이 몇 달 남지도 않아서 서울시장 선거를 이기면 좀 순탄하게 대선까지 가는 것이고, 만약에 잘못되면 비포장도로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쪽 당(야당)의 자체 후보는 없지 않냐”며 “대선 후보감으로 볼 만한 사람이 눈에 안 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아직은 민주당 후보가 좀 뒤지고 있다. 지금부터는 얼마나 결집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그는 “직장인들의 사전 투표가 중요한 관심사”라며 “우리 지지층이 강한 데가 대개 40대, 50대 중반까지여서 그분들이 어느 정도 하는지 보면 짐작이 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19일엔 “선거가 아주 어려울 줄 알고 나왔는데 요새 돌아가는 것을 보니 거의 이긴 것 같다”고 했지만, 이날은 “꼭 역전을 확신할 순 없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박영선·오세훈 후보 간 지지율 격차와 관련, “방송을 하기 위해 확인하고 왔다. 내부 여론 조사상으로 좁아지는 추이를 보이고 있고, 최근엔 한 자릿수 이내로 좁아지는 경향”이라고 말해 선거법 위반 논란도 일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60일 전부터 후보자·정당 명의 여론조사가 금지되고,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에 등록되지 않은 당 내부 조사 결과 등은 공표할 수 없다. 선관위는 이 전 대표 발언과 관련, “사실 확인 후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으로, 선관위가 정부·여당 눈치를 보며 위법 행위를 방치해선 안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