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與野)는 4·7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31일 부산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했고, 국민의힘은 금태섭 전 의원을 내세워 중도층을 공략했다.

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이날 부산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주인가 소주 한잔 했는데, 고향 부산 사랑이 아주 크다”며 “가덕도 신공항, 엑스포 유치를 반드시 하겠다”고 했다. 김영춘 시장 후보는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거듭 사과했다. 김 후보는 “이번 보궐 선거는 없었으면 좋았을 선거”라며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 후보로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LH 사태로 국민 분노가 크다. 집권당 후보로 시민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도 했다. ‘저자세 읍소 전략'을 편 것이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이날 민주당 출신인 금태섭 전 의원과 함께 유세차를 탔다. 유세에서는 주로 정부·여당을 심판하자고 했다. 금 전 의원은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앞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오만, 무책임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부동산으로 고통받고 자영업자가 힘들 때 문재인 정부는 뭐 하고 있느냐”고 했다. 금 전 의원은 “아직까지 야당이 불안하지만 믿어달라”며 “이번 서울·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정말 대한민국은 이상한 나라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오는 1일 부산에 내려와 지원 유세를 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고향 부산에서 꼭 야당 후보가 돼야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