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첫 TV토론회를 놓고 여야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에선 “겸손해보이지 않는다” “어버버하다”며 오 후보를 태도를 문제 삼았고, 국민의힘에선 “원적외선 바이오 맥반석 오징어를 파는 느낌”이라고 박 후보를 공격했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30일 라디오에서 전날 “내용도 그렇지만, 태도에서 오세훈 후보가 좀 그랬다”며 “고개를 뒤로 젖히고 이렇게 보는 것은 겸손해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오 후보가 TV 토론에서 고개를 뒤로 젖히며 상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오만해 보인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첫 TV토론이 29일 밤 열렸다.후보인 더불어민주당 박영선후보와 국민의 힘 오세훈 후보가 부동산 정책과 오후보의 내곡동땅 의혹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도 페이스북에 “무상급식 찬성인가? 반성인가? 어버버버…”라며 오 후보의 태도를 지적했다. 당시 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오 후보를 향해 “무상급식을 찬성하느냐. 2011년 시장직을 걸고 내던질 일이었나”라고 묻자, 오 후보는 “무상급식이 보편적인 소득 수준과 무관한 복지의 시작이라서 반대했었지, 그것 자체만으론 반대할 일이 아니었다”면서 “부자한테 쓸 돈을 가난한 사람들에 쓰자는 게 잘못된 것이냐”고 반박했다.

반면 유승민 국민의힘 서울시장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라디오에서 “박 후보가 오 후보에게 씌우려는 프레임이 잘 먹히지 않았다”며 “오 후보가 아주 능숙하게 잘했다”고 했다. 유 위원장은 박 후보의 내곡동 의혹 제기에 대해 “문제의 핵심은 결국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에 시장이라는 지위를 이용해서 뭔가 잘못을 저질렀느냐다”라며 “시장의 지위를 이용해서 잘못을 저지른 증거는 하나도 안 나오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공약인 '수직정원' 조감도

오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은 이날 박 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에 대해 “원적외선 바이오 맥반석 오징어를 파는 느낌”이라고 공격했다. 전날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겨울철 수직정원 수도권이 동파될 수 있다'는 오 후보의 비판에 “빗물을 받아 삼투압 방식으로 끌어올리는 방식을 쓸 수 있다”고 했다. 그러자 이 본부장은 페이스북에서 “AI랑 삼투압이 결합이 가능한 용어인지 처음 알았다”며 “이거 진짜 원적외선 바이오 맥반석 오징어 파는 느낌인데 이게 토론에서 나왔다니…”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