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대표로 선출된 여영국 전 의원./뉴시스

정의당 신임 당 대표에 여영국 전 의원이 23일 추대됐다. 여 신임 대표는 이날 당 대표로 취임한 후 “우리는 ‘민주당 2중대’라는 비판을 온전히 극복하지 못했다”며 “민주당은 이제 개혁 정당 이미지보다 기득권 세력으로서의 이미지가 더 강하다. 정의당이 반(反)기득권을 대표해 노선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했다. 전임 김종철 전 대표 때처럼 범여권 연대보다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정의당은 전임 당 대표 성추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 여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돕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은 선거에 참여하되 아무도 투표하지 않는 ‘백지(白紙) 동맹’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여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촛불 정신으로 집권했지만, 그런 정신에서 너무 멀어져 있다”고 했다.

여 대표는 용접공 출신으로, 경남 지역에서 30년 넘게 노동운동을 했다. 고(故) 노회찬 전 의원 사망으로 실시된 2019년 경남 창원 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