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의원. /조선DB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3일 페이스북에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자신을 고소한 것과 관련, “도대체 뭘 고소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 남편 소유의 일본 도쿄 아파트와 관련, “북쪽으로는 신사가, 서쪽으로는 메이지신궁이 있다는 사실관계를 부정하시는 것인지”라고 썼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남편 소유의 일본 도쿄 아파트와 관련해 “야스쿠니뷰” “진정한 토착 왜구” “위선 영선”이라고 비판한 국민의힘 김도읍, 김은혜, 성일종 의원과 함께 이 전 최고위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유포, 후보자비방)과 형법상 모욕죄로 처벌해 달라는 것이다. 고소장은 서울중앙지검에 접수됐다.

이 전 위원은 지난 16일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인 신동근 최고위원이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아파트를 향해 “대마도뷰”라고 공격하자, 이튿날 “박 후보 집이 대마도뷰라고 엮어 친일 프레임 만들려고 하는데, 당신네 후보(박영선 후보) 집은 그러면 일본 왕궁뷰냐”라고 반격했다. 박 후보 남편 소유의 도쿄 아파트를 문제 삼은 것이다.

이 전 위원은 “아카사카 별궁 옆에 왜 집을 갖고 있나. 서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메이지신궁이고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야스쿠니 신사다. 야스쿠니 신사뷰인가?”라며 아파트 사진과 위치 지도를 첨부했다.

그러면서 “본전도 안 나올 거 건드리지 말자”면서 ”남해가 대마도 앞바다라고 여기는 건지,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도 남천 삼익비치 아파트를 대마도뷰로 산 것이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