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4·7 서울·부산 재보궐선거를 3주 앞두고 등장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LH 토지분양권 문제까지 생기는 바람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허탈해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17일 유튜브 ‘시사타파TV’·'개국본TV’ 방송에 나와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입장에선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위에는 맑아지기 시작했는데 아직 바닥에 가면 잘못된 관행이 많이 남아있다”며 “그런 것까지 고치려면 재집권해야 그런 방향으로 안정되게 오래 간다”고도 했다.

이 전 대표는 LH 사태를 30년전 수서 비리 사건과 비교하기도 했다. 노태우 정권의 청와대와 건설부가 “한보 그룹에 아파트 허가를 내주라”며 서울시를 압박한 사건이다. 이 전 대표는 “그때는 서울시가 복마전이라고 했다. 지금 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라며 “LH는 소매상인데 이거는 거상도 아니고 재벌들이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선거에 대해 “저쪽이 문재인 정부 못 흔들게 하고 우리는 재집권을 만들 징검다리가 되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고 했다. 그는 “보궐선거가 없으면 대선까지 아스팔트 길을 달리면 되는데 보궐선거 때문에 자갈길로 들어서느냐, 포장길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됐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여당의 압도적인 승리를 이끈 뒤 8월 퇴임했다. 그간 언론 노출을 최소화하다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등장했다. 그는 “선거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나섰다. 간접 지원하는 일을 이번 선거 때까지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