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열리기로 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이 TV토론이 일단 연기됐다. 양 측은 9일 15일, 25일 두 차례 TV토론을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제3지대 단일화 방식을 두고 안철수, 금태섭 측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 전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와의 1차 토론이 공지대로 진행하기 어려워졌다”며 “예정된 토론일자는 내일인데 아직까지 실무협의가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합의를 하고 보름이 지나도록 실무협상만 계속되는 상황에 대해선 유감이라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하루라도 빨리 제대로 된 토론이 열리고 아름다운 경선을 치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미리 정해진 질문에 외워 온 답을 말하는 식이 아니라, 후보 간 치열한 공방만 보장된다면 저는 안 대표 측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도 했다.
반대로 안 대표 측은 “일방적인 협상 거부”라고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어떻게 해서든지 토론을 성사시키자는 것은 우리 입장이었는데 금 전 의원 측에서 실무협상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른바 ‘제3지대 단일화’ 논의에서 금 전 의원은 최대한 TV토론을 많이 갖자는 입장이다. 반대로 안 대표는 현실적인 이유 등으로 1~2회 정도의 TV토론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일 두 사람의 회동에서도 금 전 의원은 “설 이전에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지만, 안 대표는 “실무 협상에서 논의하자”면서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