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취임 이후 역대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6.7%로 역대 최저치였다. 특히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30대에서 지난주 대비 지지율이 10.2%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YTN의뢰로 지난 21~24일 전국 성인 남녀 2008명(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2%, ,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전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59.7%로 정권 출범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반대로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보다 2.8%포인트 하락한 36.7%였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와 긍정평가 차이는 23%포인트였다. ‘모름·무응답’ 은 3.6%로 집계됐다.
이 같은 지지율 하락은 코로나 백신 늑장대처, 윤석열 검찰총장 복귀, 이용구 법무차관 택시기사 폭행, 정경심 교수 유죄 판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자격 논란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일간 흐름을 보면 윤 총장의 직무 복귀가 결정된 지난 24일 문 대통령 지지율은 36.3%로 큰 폭으로 하락했고 반대로 부정평가는 60.1%까지 치솟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은 당일 늦은 밤에 결정된 만큼 법원의 결론보다는 윤 총장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된 것이 지지율 하락요인으로 평가된다.
핵심 지지층인 30·40대의 이탈도 문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치를 찍은 배경으로 거론된다. 이번 조사에서 30대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보다 10.2%포인트 급락한 35.5%로 나타났다. 40대에서도 지지율이 3.3%포인트 하락한 52.9였다. 권역별로는 대구·경북(12.2%p↓, 32.6%→20.4%, 부정평가 74.4%), 부산·울산·경남(5.1%p↓, 34.7%→29.6%, 68.2%), 서울(1.8%p↓, 37.4%→35.6%, 59.8%)에서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2%포인트 상승한 33.8%, 민주당은 1.3%포인트 하락한 29.3%였다. 양당 간 격차는 4.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의 결과를 보였다. 이는 국민의힘이 출범한 이후 최대 격차다. 그 밖에 열린민주당 6.5%, 국민의당 6.4%, 정의당 4.4%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