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절반 이상이 내년 4월 열리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정부·여당을 심판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줄 것(정권 심판론)’이라고 답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부산 거주 성인 남녀 8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 오차 ±3.4%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응답자의 56.6%가 ‘정권 심판론’을 선택했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32.3%였다. ‘모름’은 11.1%로 집계됐다. 부산에서 정당 지지율 또한 국민의힘(44.7%)이 민주당(25.8%)을 크게 앞섰다.

차기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8.6%로 선두를 기록했다. 2위는 이언주 전 의원(13.6%), 3위는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12.3%)으로 나타났다. 야권 후보들이 1·2위에 오른 것이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임의로 선정한 후보 12명을 여야(與野)로 구분해보니 야권 후보군이 56.4%, 여권 후보들은 23.2%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2배 이상 격차다.

부산 시민 10명 가운데 3명은 차기 시장이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현안으로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꼽았다. 또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4.8%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 응답은 35.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