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6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조 바이든은 7일(현지 시각)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센터에서 승리 연설을 하러 단상에 오르면서 조깅을 하듯 뛰었다. 조 바이든은 연설을 하러 단상에 오를 때도, 선거 유세를 할때도, 과거 백악관에서도 자주 뛰었다. 네티즌들은 바이든이 뛰는 모습을 캡처해 유튜브에 올리면서 “할아버지 조깅이지만 나보다 잘뛴다" “누가 바이든을 늙고 병들었다고 했나"라며 지지글을 올리고 있다.
바이든이 승리 연설을 위해 연단을 뛰는 모습은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서도 단연 화제였다. “바이든의 상징적 장면” “조깅하는 조” “확신에 찬 달리기, 죽이네요”라는 트윗이 줄을 이었다.
바이든은 지난 2014년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이었을 때, 부인 미셸이 주도하는 아동비만 퇴치운동 ‘렛츠 무브’를 홍보하기 위해 백악관 안팎을 뛰었다. 백악관은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부통령이 함께 ‘렛츠 무브’를 언급하며 조깅을 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바이든은 오바마와 함께 백악관을 한바퀴 돌았다.
바이든은 지지자들을 만날 때도 뛰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CNN은 지난 2018년 “바이든은 ‘문자 그대로’ 뛴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바이든의 뛰는 모습을 모아서 보도하기도 했다.
한 유튜버는 ‘바이든과 트럼프가 계단을 이용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화제가 됐다. 바이든은 주로 계단을 혼자 뛰어 올라가고, 트럼프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 내려온다.
바이든은 학창시절부터 미식축구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인 ‘스포츠맨’이었다. 그러나 바이든의 ‘달리기’가 지금 시점에서 다시 주목을 받는 것은 78세라는 그의 나이 때문이다. 바이든은 활력있게 뛰는 모습을 통해 그에게 제기된 건강문제를 불식시켰다. 주로 골프를 즐기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별화에도 ‘달리는 바이든’은 효과적이었다.
바이든의 달리기 사랑은 부통령 후보에도 이어진 것일까. 바이든의 러닝메이트인 카멀라 해리스(56) 미 부통령도 공원에서 조깅을 하다 바이든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 해리스는 조깅을 한 듯, 공원에서 운동복 차림으로 바이든과의 통화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직접 트위터에 올렸다. 해리스는 “우리가 해냈어요. 우리가 해냈어요 조. 당신이 새 미국 대통령이 되는 거에요”라고 했다.